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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방북후 서울서 외교ㆍ통일장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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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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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8일 방북을 마치고 서울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국가수반급 모임인 엘더스그룹 회원 4명은 오는 28∼29일 서울을 방문해 김 장관과 현 장관,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날 계획이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외교ㆍ통일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엘더스그룹이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외교ㆍ통일장관과 위 본부장에 대한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엘더스그룹이 요청할 경우 전직 국가수반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을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카터 전 대통령 측은 28일 방북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서해 상공을 거쳐 서울로 내려오는 방안을 우리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 등의 책임 있는 조처를 한다면 우리에게 직접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 엘더스그룹 회원 4명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26일 평양으로 들어가 북한측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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