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재보선 결과에 상관없이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3면>
안 대표는 특히 조만간 당 쇄신 프로그램을 담은 ‘한나라당 뉴비전 플랜’을 발표하겠다며 “한나라당은 깊은 성찰과 환골탈태의 각오로 젊고 활기찬 정당으로 거듭나고 합리적 중도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모적 당내 갈등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국가발전을 위해 싸우는 가치 정당, 민생을 위한 생산적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이날 분당 정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는 모두의 것이고 책임은 제 한 몸에 가져가겠다”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제가 할 일이 없음을 알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분당을 뿐 아니라 강원도, 김해, 순천 등 재보선 결과 전체를 통해 제가 갈 길을 가겠다”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거듭 강조했다.
여야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두 사람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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