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26일 구(舊)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앞두고 일본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공동대표 반 히데유키<伴英幸>) 등으로 이뤄진 '원전을 멈추자! 도쿄 네트워크'가 주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반 히데유키씨는 "큰 여진이 발생하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또 사고가 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 모임에 속한 러시아인 참가자는 "(체르노빌의 오염된 지역에서는) 때때로 우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 때문에 내 손자는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 없다"며 "핵의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자"고 호소했다.
집회 후 참석자들은 도쿄전력 본사 앞까지 거리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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