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AFP통신 등은 이날 폭격으로 카다피가 각료회의 등 각종 회의를 주재할 때 사용해온 사무용 건물 3개동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카다피의 목숨을 노린 공습이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카다피 관저에 대한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15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공습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0시10분께 트리폴리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카다피의 관저가 위치한 바브 알-아지지야에서도 연기기둥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나토군은 지난 22일 밤에도 카다피 관저 인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이날 공습으로 리비아 국영 방송사 자마히리야, 햐바비야 등 3곳에서는 방송 송신이 30여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데일리 미러는 카다피가 연합군의 공습을 피해 민간인들이 대거 밀집한 건물들을 골라 숨어 지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