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에서 내달 8~17일 공연될 청소년뮤지컬 ‘까르페디엠’.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그 중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전문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기 Kids Arts Festival‘과 국립극장의 ’2011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가 그것.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들로 축제의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를 초월한 어린이 눈높이 공연·예술체험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장르를 초월한 어린이 공연,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았다.
‘경기 Kids Arts Festival’이 ‘예술로 키우는 어린이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개최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최초로 이뤄지는 앤서니 브라운 대규모 단독 원화전이다. 미공개 작품을 비롯해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작품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빛나는 갤러리, 소담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또한, 앤서니 브라운이 페스티벌 기간에 직접 방한해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어린이 전문예술축제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 속 주인공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자 쇼 ‘Shadow Art’를 시작으로 서울발레씨어터의 발레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야 놀자!’가 2일 행복한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5~6일 행복한 대극장에서 열린다.
음악수업 형태로 아이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는 책읽기 공연 ‘미술관에 간 윌리’도 1~2일 아늑한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악과 고전을 재밌게 즐기는 국악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국악어린이극 ‘아기돼지 꼼꼼이’와 경기도립극단의 상설공연작품 ‘청이스토리’가 신명나는 우리 음악의 멋과 흥으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밖에도 ‘공중 액션 뮤직’ ‘나도 몃진 연주가’ ‘걱정 인형 만들기’ ‘미술관에 간 나’ 등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문의 031-230-3332.
◆해외 초청작·국내 초청작 등 청소년 위한 12개 엄선 공연·특별행사 열려
국립극장이 기존 청소년예술제와 병행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봄축제를 준비했다.
‘2011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 달간 국립극장 4개 공연장과 문화광장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국립극장의 대표 문화축제 ‘청소년공연예술제’에는 국립극장 전속예술단체 작품과 해외 초청작, 국내 초청작 등 모두 12개의 엄선된 공연과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속단체에서 선보이는 공연은 어린이 음악극 국립국악관현악단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판타지 댄스 뮤지컬 국립무용단 ‘프린세스 콩쥐’, 국립창극단 ‘청’이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일본의 대표 놀이연극 ‘놀이는 즐겁다-니꼬리보까리좌’, 한국의 공연창작집단 ‘뛰다’와 호주 인형극단 ‘Snuff Puppet’가 합작한 축제형 유목연극 ’쏭노인 퐁당뎐‘이, 국내초청작으로는 인형극 ‘몽’, 가족극 ‘꿈꾸는 거북이’, 청소년뮤지컬 ‘까르페디엠’,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공연된다.
내달 5일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야외행사 또한 극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전시, 체험교육프로그램, 퍼포먼스 등 공연 관람과 병행해 색다르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특선공연 ‘찰리아저씨의 매직콘서트’와 함께 문화광장에서는 만들기, 보드게임 등 교육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외에도 국립극장과 한-아세안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한-아세안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내달 4일부터 축제기간동안 문화광장에서 전시한다. 문의 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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