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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다_80 x 130cm_ Paint and Varnish on Cloth_2008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청담동 박영덕갤러리는 28일부터 작가 이재선의 초대전을 연다.
외부 활동을 배제한 채 작품 활동에만 열중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독특하고 몽환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축도료를 사용해 균열된 벽화효과는 내는 독특한 작품은 고대 벽화 느낌의 섬세한 문양들이 돋보인다.
중국에서 오랜시간 벽화를 공부한 작가는 도료, 차콜, 접착제 등과 같은 진하고 점성이 강한 재료로 질감을 표현, 붓으로 그린 선의 2차원적인 한계를 깨고 구불구불하고 도드라진 선들로 공간적인 환상을 도드라지게 한다.
작품속 '여인들'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있어 현대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백학과 여인이 일체인 모습에서 학은 자유와 간섭받지 않는 공간에 대한 자각을 의미하며 관습의 속박과 굴레에서 여성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함축적 의미를 나타낸다.
고대 벽화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작품 속 ‘여인들’은 이런 신화적인 형상들을 통해 고대와 현대의 연결고리를 찾는 듯한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작가 이재선은 부산 경성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1998년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벽화를 전공했다. 현재 경주 작업실에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전시는 5월 7일까지.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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