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는 2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물산, 한진, STX 3개 기업과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aT는 지난해 2월부터 곡물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한 국가별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민간과 공동 T/F를 구성해 현지 합작투자법인 사업계획 등을 협의해왔다.
합작투자법인은 미국 시카고에 설립될 예정이며,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3개 민간 참여사가 각 15%로 구성된다.
곡물 엘리베이터 본투자 시에는 aT 40%, 참여사 60% 비율로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참여사 중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한다.
현지 법인은 산지 엘리베이터, 강변 엘리베이터, 수출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연내에 콩 5만톤, 옥수수 5만톤을 국내로 도입한다.
사업수행 5년차가 되는 오는 2015년 이후부터는 총 215만톤의 곡물(콩 15만톤, 옥수수 150만톤, 밀 50만톤)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영제 aT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곡물확보 전쟁’이라 할 정도로 곡물 수급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오늘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은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공동투자협약은 aT와 3사 컨소시엄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식생활 안정과 식량자주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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