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포왕' 실제 모델은 부산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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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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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관 기자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연쇄성폭행범을 일컫는 ‘발바리’를 소재로 한 영화 ‘체포왕’의 실제 모델은 누굴까.

 

25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찬익 감독은 지난해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김길태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다.

 

‘체포왕’을 연출한 임 감독은 이날 “실제 김길태가 공사장 옥상을 뛰어다니며 경찰들의 추격을 피한 사실을 모티브로 영화 속 추격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영화 제작 보고회에서도 뒷얘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라 경찰서 내부 촬영 협조를 받지 못했다”면서 “구청과 세트장을 이용해 촬영을 대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체포왕’은 두 형사의 실적 경쟁을 코믹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그린 영화로, 이선균은 경찰대 출신이지만 매사에 허술한 서대문경찰서 강력 3팀장 정의찬으로 출연하며, 박중훈은 비경찰대 출신으로 마포경찰서의 ‘체포왕’인 강력 1팀장 황재성으로 나온다. 개봉은 다음달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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