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오는 2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잔디광장 및 온실포장에서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 90명을 초청해 원예체험 봄나들이 행사를 실시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들이 생활자립 능력을 갖추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원예체험 봄나들이 행사는 농촌진흥청 알리기, 원예체험, 사랑·희망나눔 총 3가지 테마로 실시된다.
온실 및 전시관 견학, 예쁜 다육식물 화분만들기와 복숭아·배 꽃따기 체험, 그리고 벚꽃길, 과수원길 등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아름다운 7길 거닐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딸기시식회도 진행된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와 함께하는 원예체험 행사 등을 진행하며 좋은 호응을 받아왔다. 자매결연을 체결한 수원 서광학교에는 고추, 배추, 고구마, 야생화 등이 있는 ‘사랑의 정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장애인들이 자립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온실에는 채소재배기술, 노지포장 0.5ha에는 경제작물 재배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4~6월, 9~11월에 희망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원예체험학습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식물과의 교감은 심리적 안정에 크게 도움을 주므로 앞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장애를 극복하고 생활자립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지속적으로 사랑나누기 실천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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