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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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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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373㎡ 규모로 리모델링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장충체육관이 개관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6일 장충체육관을 전문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및 공연기능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2013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체육시설로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36억원을 투입해 장충체육관을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373㎡ 규모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연내 설계를 마치고 내년 4월 착공하면 2013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1963년 국내 최초 돔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했던 장충체육관은 시설노후화와 바닥길 협소 등으로 인해 현재는 일반행사 장소로 더 이용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장충체육관이 국내 최초 돔 실내체육관으로서 갖는 역사적·상징적 가치 등을 고려해 체육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품격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구중운(坵中雲-산언덕에 자리잡은 구름)'을 바탕으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헬스클럽 등의 공간과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이 가능하도록 건물을 설계했다.

우선 36m로 협소한 체육관 바닥길이를 19m 늘린 55m로 확대하고 내·외부 시설을 고급화시켜 각종 실내스포츠를 유치할 예정이다. 55m로 주경기장 바닥길이가 확대되면 모든 실내 구기 종목의 경기가 가능해진다.

지하 2층에는 670㎡ 규모의 보조경기장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지하 2층에 259㎡규모의 헬스장과 지하1층에 같은 규모의 스포츠 활동실을 신설한다.

이와함께 뮤지컬, 콘서트와 같은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1층 주경기장의 관람석에 이동이 가능한 수납식 좌석 1528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모델링되는 장충체육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곽코스와도 연계되는 공간으로 각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여 스포츠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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