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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우정 전주·경북고 '화합의 선율'로 더 끈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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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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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오페라 판소리 가요 어울려 팡파르...5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북중고 총동창회와 전주고북중 총동창회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북고ㆍ전주고 가족 동서화합 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1부 연주를 맡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영·호남예술인들의 오페라와 판소리, 클래식과 가요가 어울린 무대가 마련된다.

경북중고 총동창회와 전주고북중 총동창회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북고ㆍ전주고 가족 동서화합 음악회’를 연다.

전주고와 경북고는 자매 결연학교로서 11년간 골프나 바둑 행사 등으로 교류를 지속해왔으며 화합 음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화합음악회 측은 “영호남의 대표적인 명문 경북고와 전주고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전기를 마련하는 분위기에 걸맞게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와 화합을 상징하는 연주 프로 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교 동문 간의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일체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일조할 이번 음악회는 서양음악, 전통음악, 대중가요를 접목해 음악 대중화를 확대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음악회의 기본 컨셉은 '양교 동문간의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 전달' '무대와 객석(동문가족)이 함께 어울려지는 열린 무대 지향'이다.

음악회는 1부 ‘클래식의 향연’과 2부 ‘어울림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 공연하게 될 피아니스트 임종필.

1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이 지휘자 김봉의 지휘 아래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되며,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이 바이올린 김남윤과 첼로 양성원, 피아노 임종필의 연주로 계속된다.

지휘자 김봉은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 첼로 수석 역임했고 현재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있으며, 바이올린 김남윤은 서울대 음대교수를 역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첼로 양성원은 2006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임종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다.

2부는 김정환, 김봉임의 시낭송으로 열린다. 소프라노 송광선이 ‘꽃구름 속에’ ‘고향의 봄’ ‘얼굴’ ‘밀양아리랑’ ‘수선화’로 이뤄진 가곡메들리를 선보이고, 바리톤 서정학이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 최고의 이발사’를 노래한다.

이어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중 ‘나를 생각해줘요’로 무대에 오른 뒤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봄날은 간다’, 가수 신형원의 ‘터’ ‘더 좋은날’ ‘개똥벌레’도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양교의 편곡된 교가가 연주되며 마무리된다.


 2부에서 공연하게 될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소프라노 송광선은 로시니 국제 성악 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을 한바 있는 바리톤 서정학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제14회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소리꾼 장사익은 KBS 국악대상 '뿌리패 사물놀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출연진들은 특히 경북고와 전주고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2)564-9585(재경 경북중고 총동창회)나 02)779-7790(재경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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