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일본 지원 이동식발전설비 전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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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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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은 일본에 지원한 이동식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지바현 소재 도쿄전력 아네가사키 발전소에 이동식발전설비 4기의 설치를 완료하고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11일 대지진 발생 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이 지역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비상발전기 침수로 가동이 중단되자, 현대중공업과 우리 정부는 원자로의 냉각수 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자체 제작한 이동식발전설비를 급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현대중공업과 우리 정부는 일본 측과 협의, 도쿄 인근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하고 총 50억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 4기를 일본에 긴급 지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과 권오신 엔진기계사업본부장, 도쿄전력 고바야시 다카시 화력사업소 통합소장, 나오타카 마스다 아네가사키발전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 준공을 축하했다.

민계식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 전력난 극복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발전설비는 총 발전용량 5.6MW로 약 1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도쿄전력의 송전망을 통해 도쿄 인근에 공급돼 이 지역의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민계식 회장은 준공식 후 도쿄 치요다구의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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