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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OAF 전경. photo by king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난해는 4만5000명이 다녀갔다. 매출액은 45억. 올해는 예상관람객 5만명, 매출액도 52억으로 늘려잡았다.
28일 서울오픈아트(SOAF)운영위원회 손성례 위원장(청작화랑 대표)은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1 SOAF' 전시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손위원장은 "첫해는 30곳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매출도 기대이상의 수준에 도달해 폭풍 성장했다"며 "SOAF는 누구나 그림을 보고 살수 있는 미술대중화를 견인하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SOAF는 초기 서울 강남지역 화랑들이 뭉쳐 출발했다. 지난 3회째부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화랑으로 확대 덩치가 커졌다. 한국화랑협회에서 개최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나가지 못했던 전국 각지 화랑들이 대거 참여, '화랑 중심'아트페어로 발전하고 있다.
매년 바뀌는 SOAF 조직위원장도 화제다. 지난해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올해는 동반성장위원회 정운찬 위원장이 맡았다. 지난해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정치권에서 발걸음을 옮길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SOAF는 화랑참여가 늘었다. 지난해 80곳서 96곳으로 증가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해는 기업참여가 많았지만 참여하고자 하는 화랑에게 문을 열어 올해는 96개 화랑이 참여한다"며 "한 화랑당 평균 15명의 작가의 작품을 출품, 4000여점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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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작가 특별전에 선보이는 자코메티.개 , Bronze, 28x58x11cm, 1950 |
점당 몇십만원에서 수억원대 작품까지 전시 판매하는 이 아트페어는 상반기 최대 미술장터다.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등 다양한 장르의 수천점이 선보이는 이 행사는 본전시 이외 특별전시 이벤트도 마련, 미술시장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지난해까지 전시했던 '연예계 스타작가'들의 작품전은 올해는 열지 않는다.
화랑참여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테마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첫번째로 2010년 SOAF전에서 선정된 젊은 작가 10명의 작품을 초대전형식으로 개최한다. SOAF 첫회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역량있는 젊은작가(40세이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번째는 '200만원 특가전'이다. 매년 SOAF에서 이목을 끌었던 '100만원 특가전'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판화나 소품판매에서 벗어나 유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200만원에 판매, 미술품 소장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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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에 나오는 김흥수화백의 사랑의 기도. |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열리는 만큼 가족전(자선전)을 펼친다. 김흥수화백이 6살짜리 조카와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원로 조각가 전뢰진씨는 아들과 함께 도자기 조각을 선보인다. 또 화가 박돈씨는 두 아들과 함께 3부자전을 서양화와 디자인작품을 소개한다.
외국작가 특별전도 펼친다. '20세기 모던 컨템포러리 아트전'을 타이틀로 국내에서 쉽게 볼수 없었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초현실주의의 아버지 르네마그리트, 가는 선으로 축소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시를 그린 영혼의 이탈리안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콘스탄틴 브란쿠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전시장내 기업 자체부스에서 선보이는 컬처노믹스도 주목할만하다. 기업 전속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코너에는 BC카드(박병춘 김선두 석철주), 에네스티(최영란)이 참여했다.
SOAF는 5월4~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02)545-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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