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구성을 중립적 인사 위주로 조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어 갈 당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내 분위기는 친이.친박계가 서로 계파간 다툼을 벌일 경우 내년 선거에서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 의원은 수도권 출신의 4선 중진에다 정계 입문 이후 줄곧 중립을 고수해 왔고 지난 2007년 당 사무총장 시절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황 의원은 “4.27 재보선 참패로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2일 예정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황 의원을 비롯, 친이계인 안경률, 이병석 의원, 경남 마산의 이주영 의원 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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