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 4년만에 또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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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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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4년만에 다시 4만명선을 돌파했다.
 
 1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공기업과 83개 준정부기관 등 총 286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은 총 4만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의 3만8125명보다 2831명(7.4%) 증가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직원은 지난 2006년 4만2095명에서 2007년 3만7212명으로 줄었다가 2008년 3만7405명, 2009년 3만8125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으로 3615명이었으며, 우체국시설관리지원단(2284명), 한국과학기술원(1613명), 코레일테크(1230명), 한국토지주택공사(1134명), 한국농어촌공사(1077명), 한전KDN(94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을 대폭 줄인 공공기관들도 있었다.
 
 코트라(KOTRA)는 비정규직이 2009년 215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크게 줄었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409명에서 331명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국민연금공단이 897명에서 595명으로 비정규직이 줄었으며 주택관리공단은 231명에서 16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체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간이 2년 이상 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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