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국내은행, 中企 대출 시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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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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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증가 등에 따라 국내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병윤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건전성관리 강화 필요성 증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부실률이 높아지는데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09년말 1.8%에서 지난해 4분기말 3.09%로 떨어졌으나 연체율은 올해 1월 1.54%, 2월 1.7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도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도 올해 1분기 6에서 2분기 16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의해서도 중소기업 업황 BSI 및 채산성 BSI가 지난해 7월부터 하락하는 추세여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또한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올해 1분기 22에서 2분기 28로 완화될 전망인 데다 4대 금융지주회사 간 경쟁유인도 커질 것으로 보여 자산확대 경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이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비율이 2004년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10.7%에 머무르고 있는 등 부실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라며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신용평가를 철저히 하는 등 대출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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