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병윤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건전성관리 강화 필요성 증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부실률이 높아지는데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09년말 1.8%에서 지난해 4분기말 3.09%로 떨어졌으나 연체율은 올해 1월 1.54%, 2월 1.7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도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도 올해 1분기 6에서 2분기 16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의해서도 중소기업 업황 BSI 및 채산성 BSI가 지난해 7월부터 하락하는 추세여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또한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올해 1분기 22에서 2분기 28로 완화될 전망인 데다 4대 금융지주회사 간 경쟁유인도 커질 것으로 보여 자산확대 경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이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비율이 2004년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10.7%에 머무르고 있는 등 부실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라며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신용평가를 철저히 하는 등 대출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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