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주년 조수미, 팬들에 바로크 음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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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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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해로 세계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내 팬들에게 바로크 음악을 선물한다.

조수미는 영국의 고음악 앙상블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cademy of Ancient Music, 이하 AAM)과 함께 오는 6일과 7일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조수미가 국내에서는 단 한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바로크 음악으로 채워진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한 조수미는 ‘신이 내린 목소리’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 ‘영혼이 깃든 음악’ 등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그는 한국 최초로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있는 세계 5대 극장을 섭렵하기도 했다. 또한 체르비네타의 아리아를 세계 최초로 원본으로 부른 기록, 성악가 최고의 영예인 황금기러기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프랑스 비평가 선정 그랑 팔미에상, 그래미상, 유네스코 세계 평화음악인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샤인 OST 수록곡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꼽는 ‘폭풍이 몰아치고’, AAM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헨델 콘체르토 그로쏘, 비발디 '나는 멸시받는 아내라오'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 퍼셀 '음악과 함께하는 이 순간' 등을 선보인다.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서는 AAM은 1973년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창단한 단체다. 2006년부터는 건반 연주자인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가 지휘봉을 이어받아 AAM을 이끌고 있다.

리처드 이가는 여러 종류의 건반악기를 다뤄왔는데, 15세기 오르간 작품에서부터 듀섹, 쇼팽의 초기 피아노 작품을 거쳐 베르크와 막스웰 데이비즈 같은 현대 피아노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왔다.

AAM은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 전곡을 담은 음반으로 그라모폰 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샤인’의 OST 중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로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졌다.

한편 2000년 발매된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크로스 오버를 통해 밀리언셀러의 판매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조수미는 2007년 계약을 체결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을 통해 향후 5년간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로 세계의 민요, 러시아 가곡,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디노라’ 등의 레퍼토리로 이뤄진 5장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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