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저축은횅 사태 "금융 전관예우도 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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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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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저축은행 불법 대출ㆍ특혜 인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 당국과 은행간 전관예우 관행이 (이번 사태에)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회 일각의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금융 당국 퇴직자가 민간 금융회사에 재취업하는데 관대한 기준을 적용했던 측면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접하고 대다수 국민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총리실과 관계부처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방향으로 각계 의견도 수렴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것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와 적극 협력해 우리 국민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사고 해역을 운항 중인 선박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비상시에 대비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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