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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가교 역할 할 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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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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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수첩, 시 전문지 '시인수첩' 창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출판사 문학수첩이 시 전문지 ‘시인수첩’을 창간했다.

‘시인수첩’은 “‘시혼을 담는 그릇’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100년의 가교 역할을 할 잡지로 서기 위해 편집뿐 아니라 디자인과 형식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학수첩 대표인 김종철 시인이 발행인을 맡았으며 서울대 장경렬 교수를 비롯,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 허혜정 한국사이버대 교수, 김병호 협성대 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종철 대표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학수첩을 운영해온지 20년이 됐다”며 “45세때 출판사를 시작했으니 현재 인생에 있어서 이모작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 시잡지라는 게 시, 소설, 평론, 심지어 아동문학까지 너무 ‘잡탕 형식’이다”며 “이젠 전문화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시인수첩을 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시 발전을 위해 개인 자금 2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금은 ‘시인수첩’을 운영하고 열악한 시풍토를 개선하는데 쓰이게 된다.

그는 “열악한 한국의 시풍토 속에서 시인들이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시도한 일”이라며 “기관에 손을 벌리지 않고도 시문화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인수첩은 15~20년 단위의 데뷔순위로 원고료를 차등화해 다른 시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계간지로 출발한 시인수첩은 2년 안에 월간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날 김병호 편집장은 “시를 중심으로 문학의 영역을 넓히고자 창간했다”며 “시대에 맞고 독자 수준에 맞는 깊이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시인수첩’ 창간호는 ‘이 계절에 만난 시인’ ‘신작시‘ ’시, 그 경계를 넘어’ ‘유종호의 문학 이야기’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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