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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사진 = 넥센히어로즈]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신예 문성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KIA 타이거즈를 완벽히 묶었다. 창단 후 줄곧 어린이날 경기에 이기는 독특한 기쁨도 맛보았다.
넥센은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의 역투와 장기영의 선제포, 김민우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1-6의 패배를 맛본 넥센은 이날 승리로 이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또한 시즌 13승(14패)를 올려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반면 KIA는 3연전의 첫 경기 패배(7-4)에 이어, 이번 경기도 패해 시즌 15패(12승)째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문성현은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KIA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이 1-0의 불안하게 이길 무렵 마운드를 박준수에게 넘겨줬으나 불펜진이 잘 막은데다 팀도 추가점을 내며 통산 9번째, 올시즌 3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넥센은 1회초부터 KIA를 압박했다. 1회 1사 후 장기영이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볼카운트 1-1의 상황에서 서재응의 124㎞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이후 넥센과 KIA의 투수는 모두 호투했다. 비록 홈런을 맞긴 했지만 서재응도 7회 1사까지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
7회 무사 2루의 상황에서는 송지만의 좌중간 안타 때 2루 대주자 김일경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는 일이 생겼다. 이로 인해 넥센의 기회가 날아가는가 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 때 2사 1, 3루서 김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승부는 사실상 기울어졌다.
0-1로 뒤지던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강판된 서재응은 마운드를 물려받은 손영민이 추가 실점하면서 2실점(2자책)으로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들어 8경기에 나와 3패(2세이브 1홀드)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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