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악화에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9.41포인트(1.10%) 급락한 1만2584.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3.51포인트(0.48%) 내린 2814.7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35.10으로 12.22포인트(0.91%) 떨어졌다. 이로써 S&P 지수는 4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4만3000건 늘어난 47만4000건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의 부진한 회복세에 대한 불안이 짙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만건을 훨씬 웃돈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4주 중 3주간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시장의 부진한 회복세에 수요감소 우려가 켜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급락한 것도 관련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며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대비 9.44 달러(8.6%) 폭락해 배럴당 99.80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 가격 하락폭은 지난 2009년 4월20일 이후 2년래 최대치를 나타냈고 배럴당 100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도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1.8% 각각 급락했다. 셰브론은 1.4%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달 중국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3.8% 하락했다.
반면 미국 2위 비디오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는 실적 호조로 8.84% 폭등했다. EA는 회계 4분기(올해 1~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발표된 점이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73포인트(0.26%) 하락한 277.79에서 마쳤다.
영국FTSE100 지수는 64.09포인트(1.07%) 내린 5919.98을, 프랑스CAC40 지수는 38.26포인트(0.95%) 떨어진 4004.87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7376.96으로 3.03포인트(0.04%) 올랐다.
이날 오후 6시 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10% 오른 1.454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33.90 달러(2.2%) 내린 온스당 1481.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