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개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발표 시점에 대해선 “자정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 여전히 최종 인선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청와대 주변에선 이르면 오후 7시 전후로 개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청와대 측은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5~6개 정부 부처 장관에 대한 부분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주중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각각 유력하다.
법무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권재진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환경부 장관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역 안배 문제가 걸릴 경우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이나 다른 ‘제3의 인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재정부 장관은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막판 급부상한 가운데,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계속 하마평이 돌고 있다.
일부에선 ‘인물난’을 이유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재정부 장관으로 옮기고, 임종룡 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가는 시나리오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취임한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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