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보수, 실적 부진 등으로 사퇴가 예상됐던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주총에서 유임됐다.
블랭크페인은 6일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연례주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럼 이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블랭크페인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주주들로부터 9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임됐다.
그러나 임원들의 과도한 인센티브 지급을 막기 위해 경영진 보수에 대해 주주들이 투표토록 하는 안건은 73%의 찬성으로 가결됐고, 정치적 지출이나 임원 급여의 상세 공개 등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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