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해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의 기념사업이 7일 오후 고향인 부산 서구 남부민2동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은 이 신부가 태어난 남부민2동의 주민자치회, 젊은 시절 다녔던 인제의대, 송도성당과 백병원이 공동으로 이 신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도성당 1층에서는 인제대 백병원 의사 등 50여명이 저소득층을 위한 기초 건강검진 의료봉사활동이 펼쳤고 이 신부의 인제대 재학시절부터 선종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과 추모 영상물이 상영됐다.
노후된 집수리를 해주는 '톤즈 사랑의 집' 1호 현판식도 성당 인근 저소득층 가정에서 열렸다.
이 기념사업은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서구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멘토결연, 다문화가정 주부.자녀를 위한 한글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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