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오월어머니집은 제5회 오월어머니상에 강광파(58)씨와 김은숙(52)씨 2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오월어머니집에 따르면 소비자 권익보호단체인 '소비자 시민의 모임' 상임이사인 강씨는 전남대 61학번으로 1964년 한ㆍ일 회담 반대 시위에 가담한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1980년 5월 항쟁 당시에는 수배를 받던 전남대 교수들을 서울 자택에 피신시켰으며, 이후에는 소비자 운동과 환경 운동에 앞장서면서 오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왔다.
또 김씨는 지난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방화사건을 통해 광주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제기, 5년 8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는 등 정의를 위해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 수상자로는 80년 5월 광주의 참혹한 실상과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동아시아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 바울 슈나이스 목사 부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동명동 오월어머니집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발족한 오월어머니집은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관련자와 유족, 부상자, 구속자 어머니들과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당한 가족들의 쉼터로, 매년 5월8일 민주화 공로자를 발굴해 오월어머니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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