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동은 지난해 10월 바그다드 교회 인질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수감된 호다이파 알 바타위가 신문을 받던 도중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그를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바타위는 재소자들과 함께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의 대 테러 책임자인 모아이드 알-살레의 집무실로 가 그를 살해한 뒤 수류탄과 총기 등 무기를 챙겨 탈옥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 병력이 추가로 출동해 재소자들과의 교전 끝에 폭동을 진압함으로써 탈옥에 성공한 재소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동은 지난 1일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 연계조직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높아져 이라크 당국이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일에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힐라 지역 경찰서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공격으로 경찰관 24명이 숨지기도 했다.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지난 7일 튀니지 방문 중 "알-카에다가 빈 라덴 죽음을 앙갚음하기 위해 이라크에서 보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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