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현대미술작가 정연두 씨의 어머니 권영자(66) 여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소외계층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쳐온 첼리스트 송영훈 씨의 어머니 김훈(71) 여사도 각각 미술과 음악분야 예술인의 장한 어머니로 선정됐다.
정가와 종묘제례악 등 국악의 전통을 계승한 문현 씨의 어머니 이종순(77) 여사, 연극배우 길해연 씨의 어머니 김복희(71) 여사,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어머니 정임이(80) 여사 등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공덕을 기리고, 자녀 예술 교육의 귀감으로 삼고자 1991년 제정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하여 문화 예술 기관 단체 및 개인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예술계 각 분야 전문 인사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일곱명의 어머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학 분야의 박성원 씨는 200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0년 ‘제55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소설집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가 ‘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신인상 대상작품’으로 선정돼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유망 작가다.
대중예술 분야의 이수근 씨는 개그부터 예능, MC, 노래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화부는 16일 오전 10시30분 국립중앙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수상자들에게 문화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기 위한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의 어머니께 바치는 공연 등 사은 행사와 그동안 뒷바라지하는 과정에서의 애환과 사연 등에 대한 대담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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