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팀장급 71% 교체… 금융권 유착 차단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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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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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팀장급의 71%를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권역간 교차 배치로 금융권과의 유착 소지를 차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금감원은 팀장 262명 중 185명의 보직을 바꾸는 팀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교체율은 71% 수준이다.

이번 인사는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대대적인 권역간 교차 배치가 이뤄졌다.

다만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주요 팀장 일부는 잔류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비난 여론을 감안해 경미한 내규 위반자도 인사상 불이익을 부과했으며, 저축은행 검사 부문은 감사 및 제재 업무 경험자와 여성 팀장 등을 배치했다.

기업공시 부문도 기존 팀장을 대폭 교체해 유착 소지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으며, 부실기업 신고서를 심사하는 특별심사팀에는 여성 팀장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지역 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원 근무 팀장의 90% 이상을 다른 지역이나 본부로 재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팀장 인사를 계기로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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