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한국발 비즈니스로 '영상·의료' 신성장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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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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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지난달 가진 신사옥 
‘올림푸스 타워' 오픈식에서 '2020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현지화 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이 의료·리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을 밑천삼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올림푸스한국에 지난달 '올림푸스FN코리아'라는 신설법인을 출범시켰다.

올림푸스FN코리아는 의료기 리스 및 의료 관련 금융서비스업이 주력이다.

초기 자본금만도 200억원이 투입됐다.

최근에는 영상·의료사업본부장 2명과 사업지원그룹장 등 6명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으로 진행되던 내시경 사업을 일반인까지 대상으로 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넓히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의 사업 성과를 보고 다른 분야까지 리스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계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올림푸스한국이 지난 10여년간 고수해온 철저한 현지화 정책이 가장 먼저 꼽힌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지난해 올림푸스 해외법인 최초로 건립한 '올림푸스 타워'가 철저한 현지화 정책을 추진한 올림푸스한국의 성공적인 현지화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해외 법인들 중에서도 사옥을 갖고 있는 경우는 올림푸스한국이 유일하다.

올림푸스한국은 해외 법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경영·인사·재무를 비롯한 영업 및 마케팅 등을 본사와 분리,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수익의 100%를 국내에 재투자하는 등 현지화된 기업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올림푸스한국이 지난 10년간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면 향후 목표는 '한국발 비즈니스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이라며 "지난 1991년 광학 역사를 통해 다져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상산업과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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