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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비대위, 초량 본점서 밤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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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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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200여명이 9일에 이어 10일 새벽까지 초량본점을 점거한 채 밤샘 농성을 벌였다.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경부터 초량 본점 영업장을 점거, 농성을 시작해 10일 새벽까지 농성을 벌였다.
 
예금자들은 부산저축은행 강제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 강제 매각 철회를 위해 부산저축은행의 자산가치 조사작업을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한 회계사들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대출 비리로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금감원이 어떻게 부산저축은행 강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느냐"며 "강제 매각은 결국 또 한 번 예금자 피해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금감원과 예보 측과 협의한 끝에 10일 오전 2시30분경 자산가치 조사작업을 벌였던 회계사들을 철수시킨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부산저축은행 화명지점의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예금자들이 2월18일 화명지점에 찾아가 예금 사전인출을 증명할 CCTV 화면 공개를 요구했지만 은행 측은 엉뚱한 화면만 공개했고 경찰 출두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며 "CCTV 화면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 측은 초량 본점 출입 통제에 나서 부산저축은행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경찰이 예금자들의 점거 농성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해산할 것을 경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고 비대위 측은 전했다.
 
비대위 측은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강제매각해 예금자들의 재산을 임의 처분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당국은 예금자 피해가 전액 보상될 때까지 부산저축은행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당분간 초량 본점 점거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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