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 내린 1077.5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다우지수 상승, 역외 선물환율 하락, 역외 달러 매도 등이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화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환율이 추가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은행권의 선취매수 성격의 달러 매도도 환율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일단 지난주 초반처럼 강력한 하락세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락세는 1070원 대가 심리적 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통위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김 차장은 “현재 금리인상을 70%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될 경우에도 과거처럼 하락 압력이 강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과 관련한 환율 하락의 연계성에 대해 김 차장은 “일단 코스피상승은 대체적으로 외국투자자본의 유입을 상징하므로 다음날 바로 환시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피상승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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