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 "2014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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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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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세아그룹 계열 선재업체 세아특수강이 2014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ㆍ마봉강(CD Bar) 부문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내달 초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11일 유을봉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개발과 중국법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2014년까지 매출 1조원을 낼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 부품ㆍ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다. 자동차 엔진 등에 필요한 소재인 CHQ Wire의 경우 현대ㆍ기아차뿐 아니라 해외업체 차량에도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부문 매출을 유지하면서 전자ㆍ조선ㆍ기계 등 다른 분야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포스코와 함께 상하이에 세운 중국법인 매출은 2008년 1억5000만원에서 2009년 201억원으로 1년 사이 130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아특수강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중국법인 매출을 2015년까지 1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베이징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포스코와 협의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상장으로 유입되는 4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은 설비투자에, 2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140%선에서 90%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세아특수강은 2010 회계연도 매출 5272억원ㆍ영업이익 47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42.83%ㆍ375.00%씩 늘어난 액수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755.56%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1분기 매출ㆍ영업이익은 1430억원ㆍ12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7%ㆍ22%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예정가는 2만4000~2만8000원이며, 이달 12, 13일 수요 예측을 거쳐 23, 24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일이며, 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공모총액은 65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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