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중 국고채(3년)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경기상승세 지속 및 물가불안 우려 등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한 반면 미국 국채금리 하락,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이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금리는 5월 들어 미국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3월말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CD(91일)금리는 월하순경부터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MMF 수신 부진 등으로 상승했다.
주가의 경우 4월 들어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상승, 국내기업실적 호조,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최고치를 6차례 경신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2229p까지 상승했으나 3일 이후에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의 영향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밖에 4월중 은행 수신은 3월 -11조4000억원에서 4월 +11조6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기예금이 견고한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의 익월 이연 등으로 증가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 환매 증가에 주로 기인하여 감소(3월 +6000억원 → 4월 -3조2000억원)했으며 저축은행 수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에 힘입어 소폭 증가(3월 +7000조원 → 4월 +3000억원)했다.
다만 5월 들어 일부 저축은행에서 대주주의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한 것이 향후 감소세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증가규모가 대폭 확대(3월 +2조8000억원 → 4월 9조원)됐으며 이중 대기업대출이 단기운전자금 수요,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에 계절 및 특이요인*등이 가세하여 6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가산금리 인하,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규모 확대(3월 +2조원 → 4월 +2조5000억원)됐다.
기업 CP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순발행으로 전환(3월 -2조7000억원 → 4.1~20일 +1조원)됐다.
일반기업 회사채(공모)는 향후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발행 등으로 순발행규모 확대(3월 +2000조원 → 4월 +2조3000억원)했다.
또한 일반기업의 주식발행은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3월 4000억원 → 4월 6000억원)됐다.
4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확대(3월 +1조7000억원 → 4월 +2조5000억원)됐으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도 대출가산금리 인하 및 신규상품 출시 등 은행의 대출확대노력, DTI규제 환원 이전(3월중) 신청분 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됐다.
4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4.3%)보다 하락한 3%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2010년 7월 이후의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전년동월에 비해 은행대출이 확대되었으나 무역수지 흑자폭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규모가 축소되고 정부신용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날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살펴보면 3월중 M1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11.6%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였다.
이는 기업부문신용이 늘었으나 법인세 납부에 따른 정부예금 증가로 정부부문신용이 줄어들고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로 가계부문신용도 큰폭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또한 3월 중 Lf 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M2 증가율 둔화로 전월 5.2%에서 4.7%로 하락했으며 L 증가율(말잔, 전년동월대비)은 전월 7.2%에서 7.6%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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