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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거지'로 잘 알려진 '시리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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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장위거' |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약 500여개의 신조어가 탄생, 일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中國日報)가 13일 보도했다.
리위밍(李宇明) 중국 교육부언어문자정보관리사(敎育部語言文字信息管理司) 사장은 “2010년 생겨난 신조어 중 시리거(犀利哥), 장위거(章魚哥), XX제(某某姐) 등을 포함한 500여개 단어가 고착화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0년 중국 언어생활현황보고'에 따르면 신조어 500개 중 삼음절이 52.8%로 가장 많았고 사음절 단어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음절 단어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위밍은 “중국어는 고대에는 단음절 단어가 주를 이루었으나 근대로 들어서면서 이음절 단어가, 현대에 와서는 또 다시 삼음절 이상의 단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언론 보도 중 사용된 한자는 약 1만여개, 단어는 6억 여개였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리 사장은 "기본 사용 한자의 수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거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꽃거지'에 네티즌이 붙여준 이름으로, 시리는 ‘까칠하고 도도한, 시크한'이라는 뜻이다. 장위거는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유명해진 독일의 문어를 가리킨다. XX제는 XX언니라는 뜻으로 친구들이나 지인사이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할 때 쓰는 말이다. 남자는 XX거 (XX형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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