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3일 시내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에서 긴급 이사 간담회 직후 언론을 통해“(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 비(非) 은행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생각”이라며 “이쪽에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활용하고, 남는 자금이 있다면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자사주 취득 등에 나서면 유상증자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에게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미주 등에 있는 해외은행을 사들일 생각이었다”며 “외환은행과 무관하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계약연장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계약 연장이 추진되지 못하고 24일까지 인수도 무산되면 하나금융과 론스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론스타와의 계약과 관련“현재 계약이 6개월 기한인데, 론스타가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한 법원 최종판결까지) 2∼3년을 기다려 주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또한 김 회장과 관련한 사퇴설과 관련해서는“지금은 일단 최선을 다해보고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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