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내총생산(GDP)이 1.6% 성장하고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로는 1.8%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 발표한 춘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GDP 성장률은 유로존 1.8%, 27개국 전체 1.9%로 올해보다 경제성장률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보고서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아랍권 정정불안과 같은 외부요인, 일부 국가의 국채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기 회복이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하는 그리스와 관련해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43%를 기록한 그리스 정부부채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58%, 16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가 내놓은 올해 그리스 재정적자 전망치는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EU 및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던 목표치(GDP 대비 7.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집행위는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름 물가 불안에도 우려도 드러냈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6%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관리목표치 2%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고 27개 회원국 전체로는 유로존보다도 더 높은 3.0%를 기록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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