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갤럭시아포토닉스 147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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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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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효성그룹 대표회사 효성이 자본잠식 자회사인 반도체 부품업체 갤럭시아포토닉스에 유상증자를 통해 147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세 아들인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ㆍ차남 조현문 부사장ㆍ삼남 조현상 전무 3명도 2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해 41억원 이상을 납입한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8~2010년에도 3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해마다 유상증자를 실시해 모두 350억원을 출자받았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갤럭시아포토닉스는 오는 19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2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 효성은 지분 73.22%에 비례한 147억9000만원을 출자한다.

조 사장은 지분 14.39%를 보유한 2대주주로 29억600만원을 납입한다. 각각 3.10%씩 지분을 가진 조 부사장·조 전무는 6억2000만원씩 낸다.

3형제와 효성은 모두 189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2억5000만원은 6.19% 지분을 보유한 기타주주 측에서 출자한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7~2010년 4년 연속 자본잠식을 지속했다. 이 회사 자본총계는 2010 회계연도 말 82억1000만원으로 자본금 394억5000만원을 79.18% 밑돌았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6~2010년 5년 동안 누적 순손실 415억8000만원을 냈다.

2010 회계연도 순손실은 195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손실폭이 625.70% 커졌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99.19%에서 339.70%로 240.51%포인트 늘었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2008년 4월 100억원, 2009년 6월 100억원, 2010년 9월 150억원을 출자받았다.

조 사장은 2009년부터 갤럭시아포토닉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사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던 조 부사장ㆍ조 전무는 각각 2ㆍ4월 사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효성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진흥기업에 9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달에만 자본잠식 계열사인 플로섬ㆍ갤럭시아포토닉스에 모두 270억원 이상을 출자한다"며 "계열사 지원 확대에 따른 부담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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