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KCC, 벽산 지분 7% 매입… M&A?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16 08: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KCC가 벽산 지분 7% 이상을 사들이면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CC그룹 KCC와 벽산그룹 벽산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건축자재업체다. 계열 건설사로 각각 KCC건설·벽산건설이 있다는 것도 동일하다.

15일 금융감독원·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는 3월 말부터 2일까지 두 차례 시간외매매로 벽산 지분 7.29%(50만주)를 1주당 2만1200원씩 모두 106억원에 매입했다.

KCC는 3월 말 벽산 지분 20만주를 1주당 2만원에 외국계 투자회사로 알려진 월셔노만으로부터 첫 매입했다. 2일에는 국내 투자업체인 아이베스트투자로부터 주당 2만2000원에 3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은 벽산 지분 9.07%를 보유하고 있다. KCC는 이번 매입으로 김 회장과 지분 격차를 1.78%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이에 비해 김 회장 측 특수 관계인을 합친 지분은 46.47%로 KCC보다 39.18%포인트 많다.

벽산 최대주주는 계열사인 벽산건설로 18.5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8.88% 지분은 벽산LTC엔터프라이즈·인희 2개 계열사와 김 회장 동생 희근·장남 성식·차남 찬식씨를 비롯한 친인척 10명 소유다.

벽산 측 공동보유자 아이베스트투자(12.89%)와 한지윤(0.51%)ㆍ한병창(0.5%)ㆍ한봉용(0.02%)씨는 모두 13.92% 지분을 가지고 있다.

KCC와 공동보유자, 소액주주(9.00%) 지분을 합친 지분은 30.21%로 여전히 벽산 측보다 16.26%포인트 적다.

벽산 관계자는 "KCC가 지분을 매입한 배경은 알 수 없다"며 "최대주주 지분이 견고한 만큼 경영 참여 목적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벽산건설 재무 상태를 감안하면 벽산그룹에서 일부 계열사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KCC 관계자는 "지분 취득 사유를 단순 투자로 밝혔다"며 "추가로 사들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KCC는 13일 벽산 종가 1만9900원 기준으로 평가손실 6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