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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총선 앞두고 정치 재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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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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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 박근혜계 5000여명 모여 산악회 발대식 주목’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의정부 출신의 한나라당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지난 14일 가평군 유명산에서 ‘경기희망산악회’ 발대식을 갖고 대규모 산행에 나서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현재 박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국민희망포럼’ 산하 ‘경기희망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표가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홍사덕·이성헌·이해봉·김충환 의원과 강창희·정인봉 전 의원 등 친박계 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 희망포럼 회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대식을 가진 뒤 대규모 자연보호행사 및 합동산행을 갖고 단합을 과시했다.

이날 홍 전 의원은 “경기희망포럼을 통해 경기도에서 희망의 불꽃을 피우는 일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날을 기억하고 나중에 대한민국의 중심지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하자”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는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17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며, 2006년도에는 ‘수해 골프’로 도당위원장 사퇴와 함께 제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돼 박탈됐던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이후 정치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정치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도 포럼을 결성하는 등 그의 정치 재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지 5년이 지나 언제든지 복당이 가능한 상태다.

또 중앙당이나 도당에서도 복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도 박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필요하다면 복당할 수 있다는 의지를 줄곧 피력해 왔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복당을 서두르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 여부가 정치권의 중대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그의 행보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가에서는 양당이 합당할 경우 또는 합당이 하지 않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내년 19대 총선에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오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시 되면서 대표적인 친박 계열인 그의 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의 최측근은 “공교롭게도 한나라당 4.27 재보선 실패 이후 박 전 대표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에 산악회 발대식이 열리다보니 그렇게 보는 시각도 많다”며 “정치를 하던 사람이지만 순수한 산행 모임으로 보아줬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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