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차 개발 2년간 1조5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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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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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2020년 100만대, 2030년 600만대 기대"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독일 정부가 앞으로 2년간 10억 유로(한화 약 1조55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독일 주간 신문 벨트암존탁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이르면 오는 18일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전기차 보유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전기차 전용차선 배정 및 주차 우대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지원을 위한 결정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는 이달초 정부의 후원하에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전기이동성 플랫폼'이 정부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주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독일이 전기차 산업의 선도국이 돼야한다면서 독일에서 운행되는 전기차가 오는 2020년 100만대, 2030년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동차를 처음 만든 독일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시장 리더이자 선도적 공급자가 돼야 한다"면서 "배터리 성능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자동차협회(VDA)는 오는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고급차 생산업체인 BMW도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최초의 도시형 전기전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임러는 올해 소형 모델인 '스마트'와 '메르세데츠 A 클래스' 버전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은 오는 2013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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