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 "납세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자세 필요"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이현동 국세청장은 16일 “세무조사와 체납처분 등 주요 세정분야에서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개선할 점은 없는지 납세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청장은 “내·외부의 알선·청탁에 개입하거나 직무관련자와 골프모임 등으로 인해 공정과세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노력이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전국 107개 세무서장들을 비롯해 세무서장급 이상 전 국세청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세정의 책임자인 관서장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종신지우(終身之憂)라는 한자성어를 언급하면서 “이 말은 내 몸 다할 때까지 종신토록 잊지 말아야 할 숙명같은 지도자의 근심이라는 뜻”이라며 “결국, 관리자는 ‘종신지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청장은 “역외탈세행위, 고소득 자영업자의 고질적 탈세,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 재산은닉 고액체납자 등은 세정역량을 집중해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작동하는 탈세대응체계를 마련․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