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新華)통신은 지난 4월 중국 조강 일일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평년보다 이른 전력난으로 6월이후 많은 철강업체들이 전력사용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강철(寶鋼, Baosteel)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많은 6~9월 사이 상하이(上海) 생산공장에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5903만 t으로 동기대비 7.1% 증가했으며 일일생산량은 196만 8000 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전력난으로 각 지방 정부들이 전력소비가 높은 분야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전력 공급 제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반드시 악재라고만은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철강 가격의 폭등으로 기업들이 가격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철강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국내 철강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철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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