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은 주택구매 제한령에 따른 투자기회 축소및 인플레가 초래할 자산 감소 우려 때문에 해외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부자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보유자산의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목적 하에 세계 주요 국가에 대한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동산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30%가 해외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매입한 부동산은 모두 4000채에 달했으며 금액으로는 2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최근 대달러 위안화 환율을 6.493으로 환산할때 위안화로 130억위안에 해당하는 자금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같은 위안화의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매년 30%정도 증가하고 있다.
한 해외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중국 본토안에만 모두 60여개의 해외 부동산 전문 중개업소가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는 중요한 배경에는 해외 이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부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의 부동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과 러시아 한국 등지로도 매입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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