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1991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공덕을 기리고, 자녀 예술 교육의 귀감으로 삼고자 이 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이씨의 어머니를 비롯해 소설가 박성원 씨의 어머니 이순환(81), 현대미술작가 정연두 씨의 어머니 권영자(66), 첼리스트 송영훈 씨의 어머니 김훈(71), 국악인 문현 씨의 어머니 이종순(77), 연극배우 길해연 씨의 어머니 김복희(71),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어머니 정임이(80) 여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돼 문화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을 받았다.
김산옥 여사는 시상식에서 “아들이 어릴 적부터 학생회장을 하는 등 말을 잘했지만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요즘 아들이 텔레비전에 자주 나와 어딜 가더라도 이수근 엄마라고 말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고의 예술을 탄생시키느라 고통을 겪었을 자녀들에게 고비 때마다 안식처가 되고, 지칠 때마다 버팀목이 돼주신 어머니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