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11월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4년 국내 최초의 생태 탐방 시민단체인 ‘두레생태기행’을 설립한 데 이어 2002년 사찰생태연구소를 만들었다.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 숲 해설가협회 공동대표,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 명예위원 등을 지냈으며 1990년대 말 생태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태 탐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생태기행’ ‘생명산필’ ‘우리 민속 아흔아홉마당’ ‘우리 고궁’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올해 1월에는 폐암 투병 중에도 7년간 전국 108개 사찰을 돌아보고 쓴 ‘108 사찰 생태기행’ 시리즈 10권을 완간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고인은 조계종 환경위원회 명예위원이자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언론, 환경, 문화 분야의 시민운동에 공헌하는 바가 컸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숙향 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18일 오전 9시 30분 봉은사에서 조계종 환경위원회장으로 엄수된다. (02)34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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