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규모 'P-CBO' 리비아 진출 중소건설사에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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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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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해외건설 인력 양성 규모도 확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정부가 리비아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의 유동성을 우선 지원해주기로 했다. 해외 건설 인력 양성을 늘리기 위해 교육기관도 확대한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열린 제104차 대외경제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리비아 진출업체 지원 및 해외 건설 인력 공급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행 예정인 약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이 리비아에 진출한 중소 건설업체의 채권 발행에 우선 지원된다. P-CBO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보증부 채권으로 건설사 등의 회사채를 신보의 보증을 통해 우량채권으로 바꾸게 된다.

국토부는 부족한 해외 건설 인력 양성을 늘리기 위해 현재 2개 기관이 단기 취업 과정으로 900명을 양성 중인 것을 오는 2012년부터 3개 기관, 2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교육과정으로 5개 교육기관에서 500명을 양성하는 것은 2012년에 교육기관이 크게 늘어난다.

더불어 수도권 대학에 건설업체와 연계된 맞춤형 해외건설 계약학과를 만들고, 지방 대학에는 해외건설학과가 새롭게 생긴다.

국토부는 특히, 교육을 이수한 해외 건설 인력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업체가 취업과정 수료생을 채용해 바로 해외건설 현장에 배치하고 훈련시키는 경우 정부가 해외현장 현장직무교육(OJT)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보증기관과 협조해 우리 업체가 내전이라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공사가 중단된 것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수주 활동 지원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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