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노동 분야 담당 정책위부의장인 안홍준 의원과 이성헌 정무위 간사, 한노총 출신의 김성태 현기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노총을 방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대한민국 성장의 밑바탕에는 노동계가 있다”며 “근로자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국가에 대한 봉사가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을 하며 한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정책연대를 이뤄냈다”며 “4년 전의 우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그러나 한노총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한노총이 정책연대를 약속했지만 실제 연대가 이뤄진 적은 없다”며 “한나라당과 15번 대화를 했는데 돌아가면 끝이고 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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