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공자위 발표’에 관망세 속 대안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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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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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선‘산은합병’시 우리銀 직원 유리 전망도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라 5개월 만에 민영화가 재추진되는 우리금융지주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발표내용을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산은금융의 인수언급과 공자위 발표가 예고된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내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평화은행 등 수차례 인수합병을 거쳐온 우리금융으로서는 유력 인수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산은금융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앞서 우리금융의 주력인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현장 업무가 강조돼 본사직원들도 업장으로 나오는 은행권의 분위기에서 900여개의 지점을 통해 실무경험을 습득한 직원이 유리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만약의 경우 우리금융과 산은금융과의 합병에서도 대기업을 상대로 업무를 해온 산업은행에 비해 현장실무경험이 뛰어난 우리은행 직원들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통상 합병의 통과의례인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서도 ‘우리’쪽이 면역력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는 일단 금융노조와 뜻을 같이 하며 우리금융과 산은금융 간 합병을 통한 민영화와 메가뱅크(초대형은행)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관치금융 철폐 및 메가뱅크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별도로 금융노조와 우리은행, 산업은행 노조는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산은금융과 합병을 통한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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