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리생산 8위 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작무스의 지분을 넘겨받은 삼성물산 현지 지점장 출신 A씨가 거액의 탈세를 한 정황이 포착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KBS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카작무스가 런던증시에 상장되면서 지분을 처분해 1조 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으며, 국내 8위의 주식부호에 오르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까지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지분을 거래해 1조 원 이상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익금 가운데 수천억 원이 또 다른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 투자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방송에서 "차씨가 부동산 투자업의 실질적 대표였다며 5천억 원 이상 추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씨 측은 국내에 1년에 평균 28일밖에 머무르지 않는 자신에게 국세청의 과세는 터무니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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