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6일 형사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스트로스-칸 총재의 변호인 벤저민 브래프먼은 판사에게 '법의학적 증거' 가 '강제적인 접촉'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브래프먼 변호사는 법의학적 증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브래프먼 변호사의 이같은 언급은 두 사람 간 성적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해여성의 변호인인 제프리 샤피로 변호사는 스트로스-칸 총재 측의 주장에 대해 “합의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축했다.
그는 “그녀가 공격을 받았고 도망쳐야 했으며 호텔방에서 빠져나와 곧바로 경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여성은 뉴스를 보기 전까지 이 남자가 누구인지조차 몰랐다"며 "그녀는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청소하기 위해 방으로 갔던 단순한 객실청소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성은 7년 전 아프리카 기니에서 딸과 함께 이민 온 32살의 미망인이며 아직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샤피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그녀의 삶과 일생생활, 그리고 15살 난 딸의 삶까지 황폐화시켰다”며 그녀가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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